공부 못하는 학생과 블로그 꾸준히 못하는 사람의 공통점
블로그를 꾸준히 운영하는 것은 생각보다 힘든 것 같습니다. 저는 작년에 처음 티스토리에서 블로그를 시작했고 회사 블로그를 재오픈해서 운영을 하다가 한달 전쯤 티스토리에 다시 둥지를 텄습니다. 첫 블로그는 포스팅 주제가 너무 산만해서 한곳에 집중을 할 수 없었고 회사 블로그는 개인적인 혹은 정치적인 부분에 대한 의견 개진을 쉽게 할 수 없었기에 다시 이곳에 문을 열었죠.
이번 포스팅은 1년 넘게 블로그라는 녀석을 중심으로 이리저리 방황했던 제 자신에 대한 고해성사인 셈입니다. 꾸준히 잘 운영되는 블로그와 그렇지 못했던 저를 비교하면서 학창시절 학습 태도와의 공통점을 몇가지 정리해봤습니다.
1. 끝까지 다 풀지도 못하면서 문제집은 출판사별로 디자인별로 수집한다.
-> 한 블로그 서비스에 정착하지 못하고 우훅죽순 이곳저곳에서 포스팅 없는 블로그만 만든다.
2. 시험 기간만 되면 소설책이 무지하고 읽고 싶어진다.
-> 출근만 하면 블로깅이 무지하게 하고 싶어진다.
출근만 하면 갑자기 블로그에 쓸 글감이 생각납니다. 사이드바의 순서가 갑자기 거슬려서 수정하고 싶어진다던지 평소에 안달던 광고를 지금 당장 달지 않으면 안될 것 같다던지 조급한 마음마저 듭니다. 꾸준히 블로그를 운영하려면 생활의 균형을 맞추는 일이 무엇보다 중요한 것 같습니다. 일단 업무 시간에 충실하고 여가시간에 시간표를 짜서 균형에 맞춰서 해야겠습니다. 저도 다음주 부터 회사에서 개인 블로그를 자꾸 열어보는 행위를 지양하려고 마음먹었습니다.
3. 공부 안한 건 생각안하고 시험 점수만 잘나오기를 바란다.
-> 블로그 시작한지 얼마되지도 않아 놓고 하루 아침에 파워블로거가 되길 바란다.
스타급 블로거가 되서 책도 내고 수백만원에 달하는 광고수익도 얻는다는 기사를 종종 봅니다. 그런 기사를 읽으면 괜히 부럽기도 하고 솔깃 해집니다. 하지만 무리한 블로깅으로 퇴근해 집에 돌아온 뒤에도 컴퓨터 앞에 앉아 저녁 시간을 다 보내다가 잠들고 나면 ‘생체 리듬‘이 무너지는 것 같은 느낌이 듭니다.
인기 블로거가 되는 것보다 더 중요한 것은 현실 속의 가족과 친구들, 지인들 소홀히 하지 않는 것 같습니다.
일요일 저녁, 이 포스팅을 마무리 짓고 나서 앞으로 블로깅에 시간을 얼마나 할애해야할 지 신중히 고민해 봐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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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당(?)히 즐길수 있을 정도만쿰만^^?
Reply적당...이 어렵긴 하져~ ㅎㅔㅎㅔ
블로깅에 너무 빠져서 일상생활에 지장을 주어도 문제고 너무 대충대충 하면 하나마나한 블로깅이 되고 그 중간이 참 어렵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