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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날씨 참 덥죠?

지금 이 글을 쓰면서도 등줄기에 땀이 흐르네요~
너무 더워서 새벽에 몇번씩 깨곤 한답니다.
괜히 이렇게 더운날 일찍 자면 뭐하나 싶어서 치킨을 한번 튀겨 봤습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치킨을 무지하게 좋아합니다.
일주일에 한마리 정도 먹을 정도로 좋아했었는데
심각한 피부 트러블과 뱃살 등등의 이유로 요즘 금하고 있었지요.
(건강하게 집밥을 먹겠다고 요리를 공부하기 시작했거늘
식성은 못버리나봅니다. 흑흑)

그런데 유투브에서 일본식 닭튀김 레시피를 보면서 가만히 있을 수가 없었습니다.
그래서 결국 오밤중에 닭을 튀겼답니다.


제가 따라한 레시피는 유투브 채널에서 runnyrunny999이라는 아이디를 쓰시는
일본 남성분 레시피입니다.
(본명은 타로 와타나베이시고 대략 30대 중반으로 추정됩니다.
무척 잘생기셨습니다. +_+ 이분 눈에서 빛이나네요..)



준비물

닭날개 1팩

청주 또는 화이트 와인 2큰술
간장 2큰술
설탕 2작은술
소금, 후추
마늘 3쪽
밀가루 1/2컵
전분(옥수수 전분 혹은 고구마, 감자 전분) 2작은술

1. 닭은 씻어서 준비합니다. 저는 집에 닭날개가 있어서 이걸로 사용했습니다.


2. 닭 밑간 후 양념 섞인 튀김옷 만들기

소금, 후추 약간 넣고,
화이트와인 또는 청주 2큰술,
간장 2큰술,
설탕 2작은술,
마늘 3쪽 다진 것,
밀가루 1/2컵,
을 넣고 섞어줍니다.


3. 위에 반죽을 씌운 닭날개를 랩을 씌워 냉장고에 20분 동안 넣어둡니다.
4. 20분 동안 숙성시킨 닭날개에 전분 2작은술을 넣고 한번 더 버무려 줍니다. 
    그리고 튀기면 끝!
   
5. 닭은 두번 튀겨야 바삭.


6. 1번 튀긴 후에 숟가락으로 닭튀김을 꾹꾹 눌러줍니다.
    이건 예전에 요리학원에서 배운 내용인데 이렇게 해야 안의 수분이 나와서 한번 더 튀길 때 좀더 바
    삭해 지고 튀김옷과 닭이 잘 밀착된다고 합니다.



    7. 그리고 한번 더 튀깁니다. 2번째 튀길때는 기름이 더 격렬한 소리를 냅니다. 한번 튀긴 것들이니
        오래 튀길 필요는 없습니다~ 타지 않게 조심하세요! 저는 방심하다가 몇개 태워먹었답니다;


주의사항!
1. 너무 타면 마늘이 쓴맛을 내니 튀긴 정도를 잘 조절하세요~
2. 아이들 보다 어른들이 좋아할 맛이니 아이들에게 주실 때는 물엿이나 올리고당에 한번 버무린 후
    주는게 날것 같습니다.

이 레시피는 반죽에 갖은 양념을 하는게 특징이었습니다. 튀긴 후에 별도로 양념에 묻히고 쫄이고 하는 작업을 하지 않아도 되니 간편하네요~ 

무더운 여름밤 잠이 안온다면 집에 있는 닭고기 꺼내서 한번 만들어보세요. 가족들과 둘러앉아 맥주 한잔 들이키면서 무더위를 이겨내 봅시다.

                                    맥주가 빠지면 섭합니다. 편의점가서 냉큼 사왔습니다.
                               뱃살 걱정은 가을에 해도 늦지 않습니다.



                                 불현듯 생맥주 한잔이 땡기신다면 추천 꾹~! ^_^

  1. 에우르트 at 2010.07.31 00:20 [edit/del]

    와우 정말 맛있어 보여여^^;;;
    군침이 하앜...보는게 아니었어요...배고파졌어요

    Reply
  2. 스토리와이 at 2010.07.31 01:56 [edit/del]

    마늘을 갈아서 튀김옷의 갖은 양념에 넣고 버무리면서 마늘 치킨이 되는 거군요^^
    마늘 치킨 여러 번 먹어 봤는데 저도 한 치킨 좋아하는 사람으로 구운 마늘을 잘게 썰어서
    튀긴 치킨 위에 뿌려 주면 한층 더 마늘의 정취^^가 느껴질 것 같다는 생각이 스치면서
    이 시간에 왜 단골 치킨집에 살짝 가서 맥주 한잔과 함께 하고 싶어지는지....
    횡설수설이었습니다. 좋은 밤 되세요.

    Rep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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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년 6월 16일 (정확히 하자면 17일 12시 30분 경)

퇴근길에 마트에 들러 무스카토 와인 한병을 질렀다. 그리고 집으로 돌아와 어김없이 오늘도 부엌에 섰다. 매일 한가지 요리에 도전해 블로그에 올리겠다는 스스로와의 약속을 지키기 위해서다.

오늘의 도전 요리는 ‘두부 튀김 브루스케타’ . 이탈리아 요리책에 따르면 ‘브루스케타’는 바게트 빵을 얇게 썬 것을 살짝 구워 그 위에 다양한 토핑을 얹어 먹는 이탈리아의 간식이라고 한다. 예전에 파리크라상에서 봤던 블랙 보우 역시 브루스게타를 응용한 요리였던 셈이다.

며칠 전 문득 아이디어가 떠올라 레시피 노트에 얼른 그려 넣었었다.

바게트의 바삭함과 튀긴 두부의 바삭한 질감이 중복되지 않을까 하는 걱정도 살짝 메모했다. 하지만 일단 만들어 봐야 아는 것. 무대포 정신으로 실행에 옮겼다.  


                                                                  짜잔. 완성품은 아래와 같다.                                                               



이 요리를 만들면서 나는 또 다른 이름을 지어주었다. 바로 ‘Annie's secret garden’ 이다. 바게트 위에 새싹을 얹고 ‘두부꽃’ 을 조심스럽게 하나씩 올리니 정원이 따로 없었다.

맛도 보지 않은 채 접시를 들고 아버지 방으로 달려 갔다. 아버지는 한참 동안 맛을 음미하다가 “흠. 맛 괜찮은데?”라고 평하셨다. 그 순간 나도 하나 집어 한입 베어물었다. “엇. 나쁘지 않잖아?” 제법 괜찮은 간식이 만들어 졌다.

만드는 법, 약간 손이 가지만 어렵진 않다.

준비물: 슬라이스한 바게트빵(2000원대), 새싹(800원), 두부 반모(800원)
            버터, 녹말가루
            깐풍소스 (케찹 1T, 간장 0.5T, 고추장 0.5T, 물엿 1.5T, 맛술 1T, 식초 1t)
         
1. 일단 깐풍 소스부터 만들어 놓자. 
2. 슬라이스된 바게트 빵을 기름을 두르지 않은 후라이팬에 굽는다. 한쪽 굽고 뒤집어서 다른 쪽도 굽는다.
3. 바게트 한쪽 면에 버터를 바른다. 이는 새싹을 얹었을 때 발생할지 모르는 습기가 바게트 빵을 눅눅하지 않게 하기 위
    해 막을 치는 용도다.
4. 두부를 가로*세로*높이 1cm로 깍뚝 썰기 한다. 키친 타월로 물기를 뺀후 녹말 가루를 묻혀서 튀긴다.
5. 만들어 놓은 깐풍 소스를 후라이팬에 두르고 튀긴 두부를 넣고 졸인다. 검정깨도 솔솔 뿌려준다.
6. 새싹을 찬물에 잘 씻어서 키친타월로 물기를 뺀 뒤 바게트 빵 위에 얇게 펴 얹는다.
7. 그 위에 깐풍소스가 묻은 튀긴 두부를 하나씩 조심스럽게 올리면 된다.

처음 도전한 요리라 과정샷을 찍을 겨를이 없었다.

일단 바게트가 얇아 한번 굽고 나니 생각보다 바삭했으며 튀긴 두부는 깐풍 소스에 묻혀져 바삭함은 거의 없었다.
바삭한 바게트와 깐풍 소스로 양념한 튀긴 두부, 새싹의 만남. 세 가지 맛이 제법 어우러 졌다.


                          롯데마트에서 산 벨큐브 치즈도 안주로 함께 준비했다. 까먹는 재미가 쏠쏠한 녀석들.


나는 지금 와인을 마시며 포스팅을 마무리 하고 있다. 벌써 새벽 1시. 졸음이 밀려온다. 무언가를 더 쓰고 싶지만 내일 회사에서 졸지 않기 위해, 이제 그만 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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