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edia Log

며칠 전 휴일에 압구정동에 있는  'Fitty(피프티)'라는 식당에 갔었다. 작년부터 온라인 상에서 알고 지내던 쉐프님이 이 식당에서 일하게 됐다는 소식을 듣고 얼굴도 볼겸 밥도 먹을 겸 찾아가게 됐다.

이곳을 방문한 많은 블로거들이 그렇듯 나 역시 하얀 벽면에 커다랗게 칠해진 No stress cafe라는 글씨를 카메라에 담았다.


'노 스트레스'를 지향해서 그런지 식당 내부는 카페에 가까운 분위기였다. 테이블이나 의자가 저마다 제각각 이었고 소파도 여럿 눈에 띄었다.

구석에 있는 4인용 테이블에 자리를 잡고 주문을 했다. 식전에는 빵과 버터가 나왔다. 냠냠.

다른 쪽 벽면에는 칠판 형태로 된 음료 메뉴판이 걸려있다.


베이컨 버섯 크림소스 스파게티를 주문했는데 크림소스가 너무 짜지도 않고 너무 싱겁지도 않고
소스 농도도 적당해 느끼하지 않게 먹었다. 가격은 17000원. 다른 파스타 가격 대는 비슷하다.


그 다음에 시킨 메뉴는 Tartine(딱띤 or 타르틴). 딱띤은 프랑스식 오픈 샌드위치라고 보면 된단다.
바게트 빵 위에 쇠고기와 야채가 올려져 있었다. 그리고 새콤달콤한 발사믹 소스로 마무리. 가격은 18000원.

사실 유사한 음식은 먹어본 적 있지만 딱띤은 처음 주문해봤다.

빵 위에 얹어진 쇠고기가 부드럽게 잘 구워져 맛있었다.
오픈된 형태라 먹을 때 조금 불편하다는 점은 감수해야 할 부분인듯 하다.


식당 내부 디자인 때문인지 마치 다른 나라의 다운타운 구석진 곳에 위치한 식당에서 밥을 먹고 있는 듯한 착각이 들기도 했다. 소개팅 장소로 추천하긴 좀 그렇고 편한 친구들과 들러서 조용히 수다 떨기 좋은 곳이다.


                    쉐프님 덕에 바나나 + 카라멜이 들어간 달달한 음료 메뉴 두잔도 얻어먹었다.
                   음료 가격 대는 5000원~1만원으로 저렴한 편은 아니지만 이 녀석은 그 금액이
                   아깝지 않을 만큼 맛있다. 

                   나중에 먹다 보니 얼굴 빨갛게 달아올랐다. 스무디가 아니라 알코올이 조금 들어간
                   메뉴였던 것이다. 하지만 알콜 향이 전혀 나지 않으니 술 못마시는 사람들이 부담
                   없이 먹을 수 있는 메뉴 인듯 하다.                 



요렇게 맛있는 디저트까지 얻어먹었다. 예상치 못한 선물에 감동 쓰나미가 밀려왔다. 맛도 감동.


더욱이 이 식당의 장점 중 하나는 10% 부가세가 붙지 않는다는 점이다.

물론 음식 가격에 포함돼 있긴 하겠지만 10%가 붙고 안붙고는 심리적으로 적지 않은 차이가 있다.
 
압구정 피프티는 한파가 조금 가실 즈음 친구와 나른한 오후를 즐기러 가면
딱 좋은 만한 그런 식당이었다.



+ 하나 더

셰프님께 사인도 받고 기념 촬영도 했다. 음하하.

여자보다 얼굴이 작다니. 엄청 좌절했다.


이 사람이 누구냐면 올리브 채널에서 <다니엘 헤니의 아웃백을 가다>에 출연했던 사람이다.
요즘은 아웃백 CF에 헤니 씨랑 같이 등장하고 있다.



이 장소를 Daum지도에서 확인해보세요.
서울특별시 강남구 압구정동 | 피프티
도움말 Daum 지도

submi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