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edia Log

매달 월급날이 다가오면 꼭 하는 연례행사가 있습니다. 서점에 들러 어슬렁 거리다가 마음에 드는 요리책을 한두권 집어들고 마음 속으로 이렇게 되뇌이는 거죠.

“나한테 이정도 선물도 못하겠어?”

매달 18일은 <2000원으로 밥상차리기>라는 작고 귀여운 요리 월간지가 나오는 날입니다. 오늘도 역시나 때에 맞춰 구입을 했습니다. 1년 정기구독을 하면 한 권을 덤으로 주는데도 이상하게 따끈따끈하게 막 나온 책을 서점에서 집어드는 기분이 좋아 아직 정기구독 신청을 안했습니다. 참 경제적이지 못한 행동이긴 하지만요.
 

겨울의 별미가 해산물, 그 중에서 굴이라 그런지 굴튀김, 굴비빔국수, 어리굴젓, 굴크림파스타,굴샤브샤브,굴무밥,거기에 집에서 직접 만드는 홈메이드굴소스 레시피까지 들어있네요.

3000원 짜리 요리책 하나만 사긴 어딘가 허전해서 요리서적 코너에서 배회하다가 눈에 띄는 표지와 제목의 요리책을 하나 발견했습니다. 제목은 <유럽 그린푸드 스타일>.

저자는 테사 브램리(Tessa Bramley). 책 뒷날개에 나온 소개를 인용하자면 “미슐랑 별점을 받은 영국 리지웨이의 레스토랑<The Old Vicarage>의 수석 주방장이자 경영자로, 영국에서는 유일한 미슐랑 별점 보유 여성 주방장”이라고 하네요.

부제도 좋습니다. 손쉽게 만드는 아침, 점심, 저녁 자연주의 레시피!

하드커버라는 점도 꽤 마음에 든데다 유럽의 자연주의 음식이란 도대체 어떤건지 궁금해서 덜컥 샀습니다.

유럽식 자연주의 음식이 뭐가 있나 살짝 공개하자면 아래와 같습니다.

홍피망 치즈 퐁듀와 아스파라거스 피망구이!



일단 지구반대편의 아무 연고도 없는 나라의 음식을 만들어보고 먹어본다는 자체만으로도 그 나라의 문화를 일부 이해한거나 마찬가지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이 책은 고기 없이 채소만으로 만드는 요리들을 소개하고 있습니다. 브런치, 전채요리,수프, 파스타, 푸딩 등 오롯이 야채만으로도 그럴듯한 한상차림을 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한국에서 구하기 힘든 재료들로 만든 요리도 있지만 대체할 수 있는 다른 야채를 이용한다면 충분히 응용해 볼 수 있는 요리들이 대부분이 아닌가 싶습니다.

그리고 지난주에 산 책도 소개하겠습니다. 제목은 <홍콩 식도락 탐험 1,2>


2011년 상반기에 주말을 이용해서 홍콩에 놀러가려고 하는데 그때 이 책자에 소개된 식당들을 직접 가보려고 합니다. 홍콩 방문이 처음은 아니지만 그 전에는 목적없이 그냥 이리저리 구경만 했던 것 같아서 이번에는 제대로 먹는 여행을 떠나보려고 작정한것이죠.
 
1권은 밥, 죽, 면같은 주식 위주이고 2권은 중국 전통 후식, 카페 스위트, 길거리 간식들입니다. 주식보다 간식에 더 눈이 가네요.




우리나라의 죽같은 콘지, 한입 베어불면 오동통한 속살이 입안에서 굴러다니는 갓 쪄낸 딤섬들, 그리고 이름모를 간식들. 몇달 동안 열심히 선별해서 내년 홍콩 여행기를 통해 소개해드리겠습니다.

책 한권 한권의 리뷰는 나중에 책에 나온 요리들을 하나씩 따라해보면서 대신하겠습니다.

오늘의 요리책 소개는 여기서 이만!

submi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