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퇴근하고 집에 오니 8시. 할머니는 대충 차려먹지 귀찮게 뭘 또 만드냐고 잔소리하시지만 혼자 먹는 저녁 밥상에 따뜻한 국물 없이 잔반처리하듯 반찬 두어개 놓고 찬밥을 먹을라 치면 가끔 울적해 질때가 있습니다.

멸치 다시마 국물을 우려내 냉동칸에서 뒹굴거리던 냉동만두로 만두국을 끓여봤어요. 명절때 쓰고 남은 당면이 좀 있길래 같이 집어넣었고요. 집에 있는 재료를 활용해서 단시간에 만든 만두국이었는데 먹을만 했어요.

만드는 방법은 무지 간단.

일단 다시 멸치 15개와 다시마 조각 (10cm x 10cm)을 냄비에 넣고 물 5컵 정도 붓고 끓입니다. 물이 끓기 시작하면 다시마 조각은 건져내고 한 10분 정도 더 끓인 뒤 멸치도 건져 냅니다.

팔팔 끓는 육수에 냉동 만두를 집어 넣고 간장을 조금 넣어서 간을 해줍니다.

만두가 어느 정도 익으면 계란을 풀어서 넣고 송송 썬 파좀 집어넣고 끓이다가 마지막에 소금간 하고 김 좀 잘라 넣어서 마무리하면 됩니다.

당면이 있으시다면 당면도 넣어주세요.

고기 육수로 맛을 내면 훨씬 담백하고 감칠맛나겠지만 고기 없이 국을 끓여야 할땐 멸치 다시마 국물이 제일 만만한 것 같아요. 고기국보다 훨씬 깔끔하고.

만두국 끓여놓고 김치랑 젓갈 몇개 꺼내서 든든하게 저녁을 해결했습니다.

조만간 멸치 다시마 육수를 한꺼번에 우려내서 병에 나눠 담아놔야겠어요. 멸치 다시마 육수 우리는 시간을 빼면 만두국 끓이는데 15분 정도 밖에 안걸릴 것 같아요.

직장생활하며 밥차려먹기 보통일이 아니에요. 하지만 그렇다고 찬밥으로 대충 떼우진 마세요.
냉동칸에 방치된 냉동만두가 있다면 부쳐먹거나 튀겨먹는 것 외에 만두국도 간편히 끓여보시기 바랍니다.




  1. nana at 2010.12.22 23:30 [edit/del]

    와 진짜 맛있어보여요~남편 만들어줘야지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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