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edia Log


늦잠 자고 일어나 냉장고에 굴러다니는 남은 야채로 파스타를 만들었습니다.

지난 여름 이태원에서 먹었던 앤초비 파스타를 떠올리며 만들어 본 건데 맛은 10점 만점에 8점 정도? 나쁘지 않았습니다. 물론 아버지는 입맛에 안맞다고 하셨지만 말이죠. 그런 아버지께 저는 “진정한 이탈리아의 맛을 모르시는 거예요.”라고 향변했습니다.

해바라기 유를 넣고 편으로 썬 마늘과 짭쪼름한 앤초비 잘게 썬 것, 작고 매운 고추인 페페론치노, 화이트와인 1큰술을 넣고 볶다가 호박, 새송이 버섯, 가지를 넣어서 볶았습니다. 야채가 어느 정도 익으면 삶은 스파게티면을 넣고 살짝 볶은 뒤 스파케티 삶은 물을 1큰술 정도 넣습니다.

국물이 너무 적다 싶으면 중간 중간 국자로 스파게티 삶은 물을 더 부어주면 되고 후추 넣고 휘휘 젖다가 접시에 담은 뒤 파슬리 가루를 조금 뿌려주었습니다.

페페론치노는 작은 고추가 맵다는 속담에 딱 어울리는 녀석입니다. 앤초비 때문에 그냥 짭짤하기만 할 수 있는 파스타에 매운 맛을 넣어주니 조금 더 먹음직한 파스타가 됐습니다.


거의 두달 만에 포스팅을 합니다. 많은 일신상의 변화가 있었지요.

일단 3년 동안 다니던 회사를 그만두었고 정들었던 동료 선후배 분들과 작별인사를 하면서 바쁘게 보냈습니다.

회사를 그만두고 클래식 기타의 본고장인 스페인으로 떠나볼까? 라는 쌩뚱맞은 생각을 하다가 또 다시 줄리앤줄리아라는 영화에 꽂혀서 프랑스로 요리를 배우러 가야겠다고 하다가 다시 마음을 잡았습니다.

그래, 은빈아 니 나이를 생각해야지. 라고 다독이면서.

아이폰4도 장만했고(자랑질) 덕분에 트위터와 페이스북을 최근 들어 활발하게 하기 시작했습니다.

옷장과 책장 리폼도 완성했고 벽지 페인팅도 완성했습니다. 휴가 기간 동안 양평에 있는 자연 요리 연구가 산당 임지호 선생님의 식당도 다녀왔고 지난 주에는 강아지들과 함께 깜몽하우스라는 애견 펜션에도 다녀왔지요.

어느 덧 10월이 됐고 바람이 무척 차졌습니다.

새로운 사람들을 많이 만났고 조금은 가슴 떨리는 도전을 앞두고 있습니다.

이렇게 20대의 막바지를 향해 달려가고 있습니다.

  1. buonasera at 2010.10.03 01:42 [edit/del]

    오 진짜 맛있어 보여요~
    나도 내일 해먹어봐야지!

    Reply
  2. 지연 at 2010.10.06 12:53 [edit/del]

    facebook id 머니?

    Reply

submi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