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edia Log


요즘 무척 덥죠? 오늘도 열대야에 잠못 이루고 깼습니다. 일주일 넘게 숙면을 취하지 못한 것 같네요. 
여름이라 입맛은 없고 매일 요리를 하긴 했으나 결과물이 시원치 않아서 포스팅도 못했네요.

요즘 서점가면 홈메이드 아이스크림 열풍이 부는 듯한 느낌을 받습니다. 다른 요리블로그를 가봐도 다양한 제철과일로 만든 아이스크림 포스팅을 종종 접합니다. 


아이스크림 레시피가 생각보다 정말 간단해서 한번쯤 도전해봐야겠다고 벼르고 있다가 얼마전 구입한 키위가 영 맛이 없어서 재활용 차원에서 아이스크림을 만들어봤습니다.

처음 만들어 본 키위 아이스크림은 이런 교훈을 주었습니다. 맛없는 과일로 무턱대고 만든다고 달콤한 아이스크림이 만들어지는 것은 아니구나....

뭐랄까...키위 특유의 알싸한 맛이 아이스크림에 그대로 녹아있었습니다. 퍼먹는 아이스크림보다는 덜 달아서 건강에는 좋겠다 싶었습니다만 다음번에는 키위를 꿀에 재놓고 나서 만들어야겠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어쨌든 저는 유명한 요리 블로거인  콩지님 저서에 나온 레시피를 따라해봤답니다.


재료 생크림 100g, 설탕 5T, 우유 50g, 키위 200g 

우선 적당한 크기로 자른 키위 200g과 설탕 5T, 우유 50g을 섞어 믹서기에 갈았습니다.
그리고 거품기로 생크림을 휘휘 저어서 거품을 낸다음 거기에 갈아놓은 키위를 조금씩 넣으면서
거품기로 잘 저어주었습니다.

그걸 플라스틱 용기에 담은 뒤 냉장고에 넣어서 2시간~3시간 간격으로 꺼내 3번 정도 포크로 휘저어 주었습니다. 밤 11시에 만들어서 새벽 1시, 3시, 5시 간격으로 저절로 눈이 떠지더군요. 흑.
그럼 아래같은 모습이 됩니다.


달달하지 않은 무가당 생크림을 썼는데 설탕을 5숟가락이나 넣었는데도 달지않더군요~

순간 이런 생각도 들더라고요. 설탕을 5숟가락 집어넣고 이정도인데 시판되는 아이스크림은 도대체 얼마나 많은 설탕을 넣는걸까.그래도 아이스크림은 달달해야 제맛이니 저는 응급처방으로 메이플 시럽을 첨가해 뿌려먹었습니다. 

메이플시럽은 단풍나무 진액을 추출해서 만든 것이라 천연 감미료입니다. 그런데 시중에 가짜 메이플시럽도 유통되고 있다고 하니 수입한 회사명과 성분을 꼼꼼히 따져보고 구입하세요.


지난번 마트에서 샀는데 브런치 먹을 때 뿌려먹어도 맛나답니다~ 입맛을 돋궈주지요.

남은 아이스크림은 아래처럼 시리얼을 말아 먹었습니다. 시원한 아이스크림에 시리얼이 씹히는 맛이 좋고 배도 부르더군요.


뭣모르고 동물성 생크림으로 만들어 다소 느끼하고 덜 달았던 첫번째 아이스크림이었지만 레시피에 정답이란 건 없는 듯 합니다. 생과일을 갈아서 냉장고에 얼려 차게 먹으면 그것도 아이스크림이 될 수 있으니까요.

                                        
 

7월에 출간된 아이스크림 관련 서적입니다. 둘다 서점에서 훑어만 봤습니다. 아이스크림과 기타 디저트 메뉴로 채워져 있는 책들입니다. 여름이니 이런 책 하나 정도 구입하셔서 주방에 놓고 틈나는대로 만들어보시면 좋을 듯 하네요~^^

벌써 새벽 5시군요. 저는 몇시간 뒤에 또 출근을 해야한답니다. 어여 에어콘 살짝 틀고 잠시나마 단잠에 취해봐야겠네요.

갑자기 이런 말이 생각나는군요. 피할 수 없으면 즐겨라!
덥고 불쾌지수가 상승하는 여름이지만 바들바들 떨었던 지난 겨울을 생각하면서 집에서 만든 아이스크림과 함께 더위를 즐기는 지혜를 발휘하는 것이 좋겠습니다.


  1. Phoebe at 2010.08.10 00:02 [edit/del]

    크림은 식물성이 없어요.
    소 젖에서 추출하는게 크림인데 식물성일리가 없지요.
    그냥 크림이라고 하는건 지방 함유에 따라서 더블 크림 싱글 크림으로 나뉘구요.
    싱글 크림은 지방 함량이 낮아서 국물 요리나 소스로 많이 사용되고 더블 크림은 지방 함량이 높은거라 거품 내면
    강도가 좋아서 거품 내서 휘핑 크림으로 제빵이나 아이스 크림에 사용되는거예요. 설탕 함유 여부랑은 아무 상관이 없어요.

    Reply
    • 까만달팽이 at 2010.08.10 08:44 신고 [edit/del]

      http://blog.naver.com/jhj4221/140110554511
      근데 요기 글보니까 유지방대신 식물성 유지로 만든 크림도 있더라고요~~ 그리고 시중해서 판매하는 것중에서 단맛이 첨가된 가당과 무가당 둘로 나뉘는 것 같더라고요. 근데 달달한 아이스크림을 만들때는 가당을 사용하는게 낫지 않나 싶어서요~

    • 까만달팽이 at 2010.08.10 21:43 신고 [edit/del]

      지금 다시 제 포스팅을 읽어보니 무가당 생크림은 동물성 가당 생크림은 식물성인 것마냥 읽히네요. 크림에도 종류가 여러가지인데 제대로 알아보지 않고 부정확한 내용을 포스팅에 올린 것 같아 그부분은 삭제했어요~~초보살림꾼으로 하나하나 배워나가는 만큼 앞으로는 먼저 공부를 많이 하고 포스팅을 올려야겠네요~~지적 감사합니다~~

  2. 뿌리원 at 2010.08.12 17:12 [edit/del]

    몇 주전에 키위를 사다가 나름 아이스크림 만들어본다고..
    부산을 떨었었는데.. 키위가 워낙 맛없는 것들이여서.. 실패봤던 경험이 새록새록~~
    시리얼이랑 섞어먹으면 바삭하고 달콤하니 맛있을 것 같아요. ^^

    Reply
    • 까만달팽이 at 2010.08.14 15:49 신고 [edit/del]

      달지 않은 키위라 달콤한 맛보다는 새콤한 맛이 강했어요~그나저나 감자로 이것저것 만들어보겠다고 하다가 있는 감자들이 점점 줄고 있어요. 아무래도 조만간 주문해야할 것 같아요. 햇감자는 처음 먹어보는데 동네에서 산 감자랑 다르네요 부모님이~^^

submi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