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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위산만한 B형. 호기심이 지나치게 왕성해서 이리저리 일을 벌려놓고 제대로 마무리 해본 적 없다.

학창시절에는 나름 부모님의 기대를 한몸에 받던 모범생이었지만 20대 후반이 된 오늘날 어느 하나 이뤄놓은 것 없는 나. 일에 대한 열정은 어디로 날아가버리고 출근하면 퇴근시간만 목빠지게 기다리는 무기력한 인생.

한비야의 여행기를 읽으며 세계 여행을 꿈꿨고 공부 열심히 해서 훌륭한 사람이 되겠다던 어린 시절의 포부를 떠올릴 때마다 지금의 나는 더욱 초라해지기만 한다.  

도저히 안되겠다 싶어 요리 블로그를 시작해 보기로 결심했다. 

요리를 주제로 정한 건 앞으로 살면서 계속 써먹을 수 있고 나중에 엄마가 되면 내 아이와 내 남편의 건강을 책임지는 주치의 역할을 톡톡히 하고 싶기 때문이다.

이 블로그를 언제 중단하게 될지는 모르겠지만 포기하는 날이 오더라도 일단 질러보기로 했다.

한번씩 지름신이 올때마다 사모았던 요리책들. 일품 요리는 제법 따라해 봤지만 정작 매일 먹는 반찬,국,찌개 등은 제대로 만들어 본적 없다.

쉬운 요리부터 하나씩 차근차근 고수들의 레시피를 따라해 가며 연마해보자.

그러다보면 언젠가 실력이 쑥 늘어있겠지?

파워블로거들의 레시피 따라하기나 매일 매일 요리를 통해 벌어지는 일상들은 <요리 일기장>에, 그러다 노하우가 쌓이면 <라라의 레시피>로 그밖의 소소한 일상 이야기들은 <그 밖의 이야기> 카테고리에 따로 정리하자.

기분이 좋은 날도 요리를,
힘이 들때도 요리를,
그렇게 이 지독한 사춘기를 잘 극복할 수 있길 바란다. 

자 그러면 5월 21일.
어떤 요리부터 시작해 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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